책 소개
옛 추억이 담긴 아날로그 시스템의 모든 것!
『아날로그의 즐거움』은 아날로그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소수의 아날로그 마니아들만이 아닌, 새롭게 아날로그를 접하고 관심을 갖게 된 젊은 세대들이 궁금해 하는
아날로그 시스템에 대한 지식을 정리하였다.
초보자에겐 아날로그 입문 가이드로, 마니아에게는 그동안 막연하게 알고 있던 정보들을 명쾌하게 정리해줄 지침서이다.
본문은 먼저 저자가 오디오와 인연을 맺게 된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런 다음 본격적으로 아날로그 세계로의 탐사에 들어간다. 아날로그의 기본 원리, LP 제작 과정,
턴테이블 구조와 톤암, 카트리지, 승압트랜스의 원리와 구입시 주의점, 빈티지 등을 두루 설명한다.
또한 최근의 하이엔드 아날로그 시스템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이 모든 것은 아날로그 정보를 모으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저자가 고군분투하여 조금씩 입수,
정리한 정보들과 최근에 접하게 된 아날로그 전문 서적을 바탕으로 한 책이다.
특히 각종 도표와 그림, 저자가 직접 찍은 상당량의 사진들을 수록하여 본문의 내용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레코딩의 역사는 이제 겨우 100년이 조금 넘었지만, 20세기 중반을 지나면서 메커니즘의 비약적인 향상을 통하여
오늘날 세계 거대자본의 한축을 담당할 만큼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다.
그러나 개인용 컴퓨터 보급과 전 세계의 인터넷망이 확산, 디지털 매체의 발달은
오늘날의 레코딩 산업을 위기에 처한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콤팩트 디스크(CD)에 이어 등장한 디지털 파일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MP3인데, 인터넷을 통한 다운로드가 일반화되면서
음반 판매량이 현저히 들면서 세계 음반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세계적인 불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물리적인 형태의 음원 소스가 가까운 시일 내에 사라지고
그 자리를 디지털 음원 파일이 차지할 것이라는 의견들도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일부 오디오 마니아를 제외하고는 ‘고물딱지’ 취급을 받으며 일반인들로부터 잊혀지고 있던
아날로그 시스템과 LP 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더니 급기야 ‘붐’이라고 지칭해야 할 정도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아날로그 회귀 현상이 생겨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우선 저렴한 가격으로 디지털 오디오 시스템에 비해 좋은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디지털 소스를 중심으로 한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좋은 소리를 감상하려면 꽤 많은 지출을 감수해야 하는데,
빈티지급 아날로그 시스템은 그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꽤 우수한 소리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문 숍의 중고 LP 판 가격 또한 싸고 레퍼토리의 규모도 큰 편이다.
또 디지털 소스로만 음악을 들었던 젊은 세대들이 아날로그 특유의 음악성에 호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물론 LP 특유의 잡음이 귀에 거슬리기는 하지만 아날로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진한 음악성을 포기하게 만들 만큼의 장애 요소는 아니다.
여기에 아날로그를 접고 디지털로 전향했던 오디오 애호가들이 다시 아날로그로 귀향하면서
저가의 보급 기종은 물론 고급 기종 거래 시장에 탄력이 붙으면서
아날로그 붐에 더욱 열기를 가하게 된 점도 큰 요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아날로그의 즐거움>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이유도 이러한 현상과 맥을 같이한다.
일부 소수의 아날로그 마니아들만을 위한 책이 아닌, 새롭게 아날로그를 접하고 관심을 갖게 된
젊은 세대들이 궁금해 하는 아날로그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다.
오디오의 세계가 좀 유별난 곳이긴 하지만 디지털 시스템에 비해 아날로그 시스템에는
그동안 과학적인 검증과는 별개로 각 개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소개된 거의 미신에 가까운
온갖 정보들이 떠돌고 있었다. 물론 나름대로의 설득력을 지니고 있는 정보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객관적인 기준에서 볼 때 너무도 터무니없어 보이는 정보들로 인해 긴가민가 하는 애호가들에게
더욱 혼란을 가중시켰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오디오 전문 잡지에도 명백한 오류가 사실인 것처럼 잘못 전달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렇듯 오디오 중에서도 특히 아날로그 분야는 과학적 사실과 더불어 주관적 체험 형태의 미신적 요소들이
혼재되어 있는 영역이었다. 어쩌면 그것이 또 아날로그만이 갖는 독특한 매력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코앞에 목적지를 두고 멀리 돌아갈 필요가 없듯 아날로그 고유의 사운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기초적인 원리 이해와 각 제품 특성이 갖는 장단점, 이를 조합하기 위한 전체 과정 등은 과학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아날로그 전문 서적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던 국내 현실에 비추어볼 때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존재감을 갖는다.
과거에 잠깐 소개되었던 개괄적인 오디오 입문서나 개인의 회고록과 오디오관에 가까운 서적들과는
그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저자인 최윤욱 역시 아날로그 관련된 정보 수집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일본이나 미국에서조차 아날로그 관련 전문 서적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 책은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저자가 고군분투하여 조금씩 입수, 정리한 정보들과
최근에 접하게 된 아날로그 전문 서적을 바탕으로 초보자에겐 친절한 아날로그 입문 가이드로,
마니아에게는 그동안 막연하게 알고 있던 정보들을 명쾌하게 해설, 정리해줄 지침서다.
먼저 저자가 오디오와 인연을 맺게 된 어린 시절에서 시작하여 본격적인 아날로그 세계로의 탐사가 이어지는데,
아날로그의 기본 원리와 LP 제작 과정, 턴테이블 구조와 톤암, 카트리지, 승압트랜스의 원리와 구입 시 주의점,
그리고 빈티지에서부터 최근의 하이엔드 아날로그 시스템을 두루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이해를 돕기 위해 각종 도표와 그림, 저자가 직접 찍은 상당량의 사진들을 수록한 점도 돋보인다.
현재 국내에서 아날로그 시스템만을 위한 저서는 이 책이 유일하다.
아날로그를 이제 막 시작하려는 입문자나 골수 아날로그 마니아에게 이 책은 더없이 값진 의미를 지닐 것이다.
저자의 오랜 오디오 이력과 정성이 담긴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아날로그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것이다.
책 속으로
아날로그가 그동안 뜬구름 잡기 식의 추측과 주장으로 점철돼온 상황에서,
부족하나마 든든한 이론적 근거의 바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오디오 마나아라면 이 정도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되는 부분과 나 스스로 아날로그를 하면서
궁금해 했던 것 중에서 확인된 것을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 ‘책을 내면서’ 중에서
추천사
이 책은 아날로그에 관한 그의 모든 지식과 열정을 쏟아부은 자서전과 같은 것이다.
아날로그에 관한 방대한 지식과 애정이 담긴 이 책을 통해
옛 추억이 담긴 아날로그 시스템에 관한 많은 지식들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김광민 | 피아니스트·동덕여대 교수
최윤욱의 아날로그 탐험은 꼼꼼하기 이를 데 없으면서 따뜻한 시선을 잃는 법이 없는
현직 한의사의 아날로그 진맥이다.
젊은 세대들도 납득하기에 충분한 설득력과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해온
아날로그의 애호가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알토란 같은 정보로 가득하다.
강 헌 | 음악평론가
이 책은 아날로그 바이블이다. - 홍준모
LP의 바다를 항해하는 데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다. - 김치호
저자 소개
최윤욱
1965년 서해안의 작은 섬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십여 년째 개업의로 활동 중인 한의사다.
대학시절 중국철학, 독일철학, 분석철학에 심취했으며 마르크스주의와 구조주의에 매료되었다.
졸업 즈음에 운명적으로 클래식 음악과 오디오를 만나 지금까지 취미로 계속해오고 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 하이텔 ‘하이파이동호회’를 시작으로 현재 하이파이넷(hifinet.co.kr) 필자로 온라인 활동을 해오고 있다.
1997년 『오디오와 레코드』를 시작으로 『스테레오뮤직』,『스테레오파일』(한국어 판) 등에 오디오 리뷰를 기고했으며
현재는 『월간 오디오』에 아날로그 전문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턴테이블만 4대를 보유하고 있는 골수 아날로그 마니아이자 선반과 밀링 등 공작기계로
아날로그 관련 부품을 손수 가공하는 독특한 취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앞으로 오디오와 음악에 대한 개괄적인 이론서를 낼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독일 빈티지 풀레인지 스피커에도 관심이 많아 자료를 정리해서 책으로 만들 생각이다.
목차
추천사-강헌(음악평론가)·김광민(피아니스트)
야외전축의 추억
소니 릴덱의 아쉬움
왜 다시 아날로그인가?
레코드란 무엇인가?
어떤 턴테이블을 고를 것인가?
톤암이야기
카트리지, 아날로그의 알파와 오메가
포노앰프, 왜 필요할까?
승압트랜스와 헤드앰프
아날로그 세팅 및 액세서리
레코드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모노의 세계
미인과 연애하다, 린 LP12
묘한 매력과의 만남, 토렌스 TD124
아날로그의 리무진, 가라드 301
EMT 930, 턴테이블의 지존을 만나다
PE 2040, 흙 속에 숨은 진주
캘리번과 코브라, 현존 최고의 턴테이블
현미경으로 세상을 보다, 벤츠 마이크로 루비 2
고에츠 블랙, 어둠을 밝히는 촛불
TSD-15, MCH-2, Shiraz, 너무 다른 세 자매
오르토폰 SPU 골드 레퍼런스
오르토폰 카트리지 요약기 및 오르토폰 연표
복각과 카피, 그리고 창조
전문가 페이지
참고문헌
부록 아날로그 관련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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