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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극의 연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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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명 오해수 지음 | 378면 | 2013.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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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푸치니의 삶은 오페라를 위해 태어난 것만 같았다.”

《토스카》, 《라 보엠》, 《나비 부인》 등을 남긴 오페라의 거장이었던 푸치니의 삶은 어떠했을까.

저자는 시간을 거슬러 푸치니를 마주한 듯 그의 삶과 음악을 세밀하고 밀도 있게 그려내어 현재의 시공간으로 푸치니를 불러냈다.

귀에 와 닿는 아름다운 선율감, 감상적인 무드에 넘치는 음조, 가슴을 적시는 구성진 노래는 그의 삶에서 피어난 것이었다. 그의 인생을 함께했던 음악속엔 그에게 힘을 주었던 가족, 음악적 성장에 함께해 주었던 스승들, 영감을 불어넣어주었던 연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나비처럼 우아하고 아름다운 선율, 마음을 움직이는 등장인물들, 그리고 비극을 통해 느끼던 카타르시스, 푸치니의 오페라 속에서 우리는 삶의 위안을 얻는다.

필자는 푸치니에 관하여 처음에는 에세이 형식으로 글을 쓰려고 했다. 하지만 다음 두 가지 이유에서 소설로 엮었다. 하나는 그의 생애가 자신이 지은 오페라처럼 멜로드라마의 요소가 짙다는 점, 또 하나는 작품에 끼친 여성의 영향력이 여느 작곡가보다 크다는 점이다. 그러고 보면 그와 함께 오페라의 거장으로불리는 바그너와 베르디의 생애 역시 그들이 지은 작품의 성격과 닮았다…(중략)… 필자는 푸치니를 입체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두 가지 소설 형식을 빌렸다. 하나는 그를 상상력으로 살려 대화를 나누는 판타지 기법이고, 다른 하나는 그의 시점에서 전개되도록 꾸민 액자 구성이다. 실은 푸치니에 관한 소설을 쓴 자체가 그에게 품었던 존경을 백일몽으로 풀어낸 행위일 것이다.

                                                                                               -<머리말> 중에서

 

 

지은이   오 해 수

저자는 법무부와 부산시 등지에서 공직 생활을 하였으며 퇴직 후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저자의 관심 분야는 고전 음악과 미술, 영하, 인문학, 정신분석학 등에 걸쳐 있으며, 최근 펴낸 음악 에세이집 『혼을 깨우는 음악』은 그 결실이다. 현재, 음악가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살피는 독특한 글쓰기를 계속하고 있으며, 자코모 푸치니를 주인공으로 한 예술가 소설에 이어 주세페 베르디와 리하르트 바그너의 삶과 작품을 음악 애호가로서 입체적으로 분석한 단행본 집필을 계획하고 있다.

 

 

책 속으로...

“ 나는 곡을 지을 때 느끼는 정서를 대본에 앞세웁니다. 그래서 나의 음악은 선율 쪽에 비중이 실리기 마련이지요. 그건 아리아 곡의 경우, 대체로 대본이 완성되기 전에 작곡한 점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통 오페라를 염두에 두지 않은 건 아닙니다. 도니체티와 벨리니 음악이 지닌 형식미는 선율을 다듬는데 참고하였지요. 베르디 음악이 가진 사실감은 감상주의를 조절하는 데 지침으로 삼았습니다. 프랑스 음악 특유의 선율감 역시 작곡에 도움을 주었고요. 이제 바그너 선생의 악극을 말해보죠. 나는 그의 주제 동기에 착안하여 귀에 솔깃한 악절을 곳곳에 배치하도록 했습니다. 또 반음계와 대위법에 따른 무한 선율의 기법을 응용하여, 아름다운 곡조에 의한 무한 선율미의 기법으로 꾸몄습니다. 여기에 덧붙이자면, 오페라에는 세 가지 계율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우선 재미있어야 하고, 놀라워야 하며, 감동적이어야 한다는 것이죠. 다시 말해 귀로 듣는 것 이상으로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P. 41)

“…… 그러니까 나는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음악가가 될 운명이었던 셈입니다. 아버지는 내가 싫증을 내는데도 몇 시간이고 피아노 연주법을 가르쳤다는데, 어머님 말씀으로는 네 살 때부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아들이 모차르트라도 되는 줄 아셨나 봐요. 음악 가문을 이어가기 위한 아버지의 염원은 눈물겹습니다만, 그분은 내가 여섯 살 때 세상을 뜨셨으니 음악에 관해 영향을 끼쳤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그런데 내가 열 살 때까지 산수 다음으로 싫었던 게 뭔지 아세요? 음악이었습니다. 집에서 누이들과 어울려 곧잘 노래를 불렀던 걸 생각하면 나 자신도 모를 일입니다. 내가 음악과 가까워진 것은 어머니의 지극한 보살핌과 격려 덕분이었죠. 그분의 헌신적인 사랑과 노력이 없었다면, 난 이처럼 대성할 수 없었을 겁니다.” (P. 45∼P. 46)

잠시 뒤 비장감과 애절함이 교차하는 두 연인의 이중창이 가슴을 찢는다. 굽이치듯 흐르는 노래 선율이 심금을 울린다. 음성은 눈물을 머금었고, 음색은 감정에 젖어있다. 나는 여기서 성악을 관현악기의 하나로 간주하여 그 둘이 하나가 되는 극음악의 분위기를 내도록 하였다. 무대는 메마르고 거친 들판이나, 혼신을 다해 부르는 그들의 노래는 장내를 뜨겁게 달군다. 그들은 사랑의 순교자이다. 정열에 신들려 고통을 감내하는 희생자이다. 열정은 수난을 통해 느끼는 희열이 아니던가. 고통 없는 사랑은 무의미한 것, 지나친 감상이라도 좋다. 넘치는 감정의 분출이라도 좋다. 내 그걸 탐닉하다 황홀 중에 혼절하리. 죽지 않고 사랑을 얻지 못한다면 죽음으로써 그걸 얻으리. 내 사랑을 그토록 어렵게 구하지 않았다면 어찌 이 곡을 쓸 수 있었을까. 뜨거운 이탈리아 사람으로서, 나는 마농의 이야기를 형언할 수 없을 만큼 열정적으로 느꼈었다. 그래야 그걸 뜨거운 음악으로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P. 226)

 

 

차례

머리말

등장하는 인물

프롤로그

제1장 이른 봄

선율미는 내 음악의 바탕

어머니와 안젤로니 선생님

소년 시절

나의 운명을 결정한 《아이다》

청순가련형 여성은 내 오페라의 원점

제2장 늦은 봄

모성애는 내 음악의 뿌리

밀라노의 보물들

낙선, 그리고 첫 작품의 성공

제3장 여름

운명의 여인, 엘비라 제미냐니

뒤틀린 열정

출세작 《마농 레스코》

제4장 가을

푸치니의 3대 비극 

푸치니의 박물관

연인들과 도리아의 죽음

제5장 겨울

미완성작 《투란도트》

푸치니의 무의식

꿈속의 꿈

에필로그

필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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